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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3

"시작하자!"

그녀의 나른한 목소리가 울렸다. 그 목소리만 들어도 마음이 흔들릴 정도였다.

나는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그녀의 발을 만지며 발부터 마사지를 시작했다.

"샤오, 네가 십여 년 동안 눈이 멀어 고생이 많았지. 하지만 이제 볼 수 있게 됐고, 솜씨도 나쁘지 않으니, 네 당숙모를 따라 열심히 일하면 앞날이 밝을 거야. 다른 사람들 말로는 요즘 한의학 마사지가 인기가 많다더라. 열심히만 한다면 시골로 돌아갈 필요도 없을 거야."

"그랬으면 좋겠네요!"

"어제 메이즈와 통화했는데, 그 애가 널 점점 더 이해하게 됐다더라. 특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