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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20

그녀가 복도에 멍하니 서 있을 때, 다시 왕 서기가 급한 표정으로 돌아오는 것이 보였다. 그의 오른손은 꽉 쥐어져 있었고, 무언가를 움켜쥐고 있는 듯했다.

서기가 계단 입구에 나타나자 그녀는 다가가며 말했다. "왕 서기님, 방금 찾으려던 참이에요. 검토해 주셔야 할 문서가 있어서요."

"알았어." 왕쩌밍은 문서를 받아들고 빠른 걸음으로 사무실로 향했다. 두어 걸음 가다가 그가 다시 돌아보며 말했다. "오전 중에는 아무도 나를 방해하지 않게 해."

"네..."

장팅은 그가 사무실로 들어가 문을 닫는 것을 지켜봤다. 그 순간 그의 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