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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516

향란이 뒤돌아 그를 한 번 쳐다보았다. "당신은 내가 그와 결혼하길 바래요?"

이대주는 순간 어찌할 바를 몰라 더듬거리며 말했다.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인가요?"

향란은 그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그냥 바라는지 안 바라는지 물어본 거예요. 대답해 줄 수 있어요?"

향란의 표정은 물처럼 평온했다. 이대주는 용기를 내어 어렵게 말을 꺼냈다. "바라지 않아요."

향란의 눈에 눈물이 맺힌 듯했지만, 그녀의 말은 이대주를 깜짝 놀라게 했다. "저는 이미 그와 결혼하기로 결정했어요."

"뭐라고요? 당신이? 왕 형님이 청혼했다고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