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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47

"그렇게 돈을 많이 벌어서 뭐하게? 나중에 너도 내 꼴이 되면, 아무리 많은 돈도 소용없어. 관짝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나?"

"저는 단지 제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에요. 회사를 운영하면서 위아래로 수백 명이 먹고살아야 하고, 또 절 안팎의 여자들도 돈이 필요하잖아요?"

"다 네가 자초한 일이지. 생각해 봐, 내가 예전에 약상자 하나 들고 세상을 떠돌아다닐 때 얼마나 즐겁고 자유로웠는지."

"맞아요, 어르신은 복이 많으시죠. 젊었을 때는 사방에서 호탕하게 지내고 여기저기 정을 나누다가, 늙어서는 이 비구니 절에서 편안하게 노후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