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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44

세월은 사람을 용서하지 않는다. 반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니 사람이 이렇게 초라해졌구나.

"주지스님, 돌아왔습니다." 이대주가 공손하게 말했다.

노주지의 눈이 가늘게 실처럼 휘었다. "여기도 이제 네 집이나 다름없으니, 돌아온 것이 좋구나."

"진지 스님께 들었는데, 스님께서 '계화떡'을 가장 좋아하신다고 해서 사 왔습니다."

"마음 써줘서 고맙다만, 내가 씹을 수 있을지 모르겠구나."

"그렇지 않을 거예요. 이 떡은 아주 부드러우니 한번 드셔보세요." 이대주가 말하며 선물 상자를 여연에게 건넸다.

"건강은 어떠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