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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36

이대주는 그녀가 격렬한 내적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는 듯했다. 예전에 자신도 그랬으니까. 이향 같은 물성양화(水性楊花), 돈을 위해 예의와 염치를 버린 여자는 원래 자신이 원할 수 없는 타입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추문을 알게 되었기에 그녀를 유혹할 자신감이 생겼던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이 무슨 정인군자라고 할 수 있을까? 자신도 하지 못하는 일을 남에게 요구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결국 이향을 받아들였고, 나중에 그녀가 오명귀와 관계를 끊은 것을 보고 시간이 흐르며 정이 들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TV나 보자!" 이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