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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321

이대주는 크게 놀랐다. 그날 자신이 이향을 데리고 나갔던 상황이 떠올랐다. 결국 둘이 모텔에 들어갔었지. 그는 왕요가 자신들을 미행하며 사진까지 찍었다는 사실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대주는 휴대폰을 확 낚아채더니 왕요에게 던졌다. "이게 무슨 짓이야? 우리를 미행했다고?"

"이제 할 말 없지?"

"내가 이향이랑 손잡은 게 뭐가 어때서? 그 애는 배가 불러서 걷기 불편하니까 내가 손잡아 준 거야. 우린 좋은 친구일 뿐이고, 내가 그녀를 돌봐주는 게 이상한 거야?" 이대주는 입으로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불안했다. 뒤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