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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21

"알겠어요."

이대주는 대전을 힐끗 바라보며 비구니들이 아직 공동 수행 중인 것을 확인하고는 부엌으로 향했다.

정공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녀가 정말 떠나려 한다면, 내가 붙잡을 수도 없겠지. 하지만 이 녀석에게 그냥 넘어갈 순 없어. 안 돼, 여몽에게 가서 물어봐야겠어. 우저 노스님이 그녀에게 뭐라고 했는지.'

생각을 마친 정공은 대전을 향해 걸어갔다.

이대주는 사찰에 막 들어섰을 때 정공에게서 찬물을 한 바가지 뒤집어쓴 느낌이었다. 마음이 반쯤 얼어붙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설 지나고 해야 할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