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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15

우명귀는 깜짝 놀라더니 이내 말했다. "손이 추측한 거야? 네가 엿듣고 알게 된 게 아니고?"

"내가 뭘 엿들었다는 거예요?"

"그, 그날 담벼락에 엎드려 있지 않았어?"

"나는 담벼락에 엎드려 있지 않았어요, 이 늙은 나쁜 놈아.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다 보고 있어요. 유부귀는 천벌을 받은 거고, 다음은 당신 차례예요!"

우명귀는 갑자기 방명양을 밀치고는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설마... 이구자랑 부귀를 네가 죽인 게 아니란 말이냐?"

방명양은 웃기 시작했다. 처량한 웃음이었다. "역시 당신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