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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33

그는 게으른 듯이 일어나 앉았다. 무심코 베개 옆 침대 시트 아래에서 삐져나온 전선을 발견했다. 그것을 끌어당겨 보니 웃음이 절로 나왔다. 알고 보니 전선 한쪽 끝에는 10센티미터 정도 되는 모형 성기가 달려 있었고, 다른 쪽 끝에는 리모컨이 연결되어 있었다.

이 침실은 아마도 수윤과 정정의 방인 듯했다. 그들이 외로울 때 이걸로 시간을 달래는 모양이었다.

이대주는 옷을 걸치고 밖으로 나갔다. 거실에는 수윤 한 명만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여보, 일어났어요?" 수윤이 일어서며 환하게 웃었다.

"다들 어디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