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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22

"나는 그녀에게 당신의 뜻을 전했어. 그녀도 전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는데, 적어도 저녁에는 가끔 왔었잖아. 근데 이제는 아예 오지도 않아."

이대주는 속으로 생각했다. 역시 여우가 탐군과 거리를 두고 있군.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만약 그녀가 아직도 탐군의 침대에 오른다면, 자신이 탐군에게 물어보기만 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정말로 두려워서 못 오는 건지, 아니면 진심으로 자신만 바라보는 건지. 이건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다.

"너희 둘 사이에 감정 문제라도 생긴 거야?"

"아니, 전혀요. 제가 그녀에게 설날 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