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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20

"왕차오는 당황하여 정신이 혼미해졌다. 그는 다용이 누군가의 계략에 넘어가 대화가 녹음된 것을 깨달았지만, 상대가 누구인지는 아직 알아채지 못했다.

"조작이라고? 날 세 살짜리 애로 보는 거야?" 저우나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솔직히 말해봐, 내 오빠를 죽이는데 네가 가담했어?"

"나나, 오해하지 마. 난 그때 톈수이시 병원에 계속 있었어."

"설령 네가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 해도, 리다주가 내 오빠를 죽인 일을 알고 있었던 거야?"

"나, 난—" 왕차오는 말을 더듬었다. "그런 게 아니야, 마쿠이가 한 짓이라고.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