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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100

그날 밤, 토굴 안에서 그에게 기대어 깊은 잠에 빠졌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보니 여몽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떠올랐다. 그녀는 문득 이 남자가 어느새 자신의 마음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의 잘생긴 얼굴, 시원한 웃음, 우람한 체구가 모두 자신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었다.

'정말 괜찮은 남자야. 분명 사람을 잘 아끼고 보살펴 줄 거야. 그날 밤 나를 돌봐준 것처럼. 내 전생의 남편이 그와 같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이고,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여몽은 손으로 자신의 뺨을 만져보니 살짝 달아오른 것이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