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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82

"그녀가 어떤 태도인지 못 봤어? 당숙 앞에서는 얼마나 착한 척하는데, 뒤에서는 발톱을 드러내고 사납게 굴면서 향란을 내쫓고 싶어 안달이야."

"결국 그녀가 걱정하는 건 향란이 왕 오빠의 돈을 노린다는 거지?"

"당연하지. 그녀는 정확히 그렇게 생각해. 당숙이 향란을 그렇게 사랑하고 향란의 말을 듣는 걸 보니까, 앞으로 당숙에게서 돈을 못 받을까 봐 겁나는 거야."

"그녀와 향란이 함께 지낸 시간이 길지 않잖아. 나중에 오래 지내다 보면 향란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될 거야. 향란 같은 여자가 당숙모가 되는 건 그녀에게 복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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