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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65

"대주 오빠, 내일 떠난다고 들었어서 왔어. 안 그러면 언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여우가 일어서며 말했다. 그녀의 입술은 붉게 물들어 있었고, 램프 불빛 아래 아름답게 빛났다. 그건 며칠 전 탄군이 도시에 약을 사러 가면서 그녀에게 사다준 화장품이었다.

"뭐 하려는 거야?" 이대주는 본능적으로 한 걸음 물러섰다.

여우는 요염하게 웃으며, "오빠가 어떻게 생각하는데?" 라고 말했다.

"너 먼저 돌아가. 내가 약속한 건 당연히 지킬 테니까."

"대주 오빠, 정말 나한테 조금도 마음이 안 움직이는 거야?" 여우가 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