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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63

"뒷산에 약초를 캐러 갔다가 발목을 삐었어요, 그래서 못 왔어요."

"많이 심해요?"

"별일 없어요, 이제."

"요즘 어때요?" 이대주가 앉으며 침대 옆 작은 탁자에 놓인 한약 책을 힐끗 보았다.

"형, 저랑 여우는 요즘 그렇게 자주 만나지 않아요." 담군이 서둘러 말했다. 형이 또 자신을 꾸짖으러 온 줄 알았던 것이다.

"난 그런 거 물어본 게 아닌데, 왜 그렇게 긴장해?" 이대주는 오히려 마음이 불편해졌다. 이 녀석이 자신을 좀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

"아, 요즘은 그냥 늘 하던 대로요." 담군의 표정이 누그러졌다.

"여기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