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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049

"

꿈결 같은 그녀의 뒷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이대주는 느릿느릿 자신의 작은 방으로 걸어갔다.

방에 돌아온 이대주는 술기운을 빌려 침대에 몸을 던져 코를 골며 잠들었다. 얼핏 누군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침대 옆에 여수가 서 있었다.

"여보, 부엌으로 오라고 불렀는데, 왜 잠들어 버린 거예요?" 여수가 투덜거렸다.

점심을 먹고 정리를 마친 후, 진지는 먼저 뒤뜰로 돌아갔고, 여수와 여향은 떠나지 않았다. 비구니들이 공수(共修)하러 간 후에도 이대주가 오지 않자, 참지 못하고 그를 찾으러 왔다가 방에서 자고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