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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30

드디어 도착했다. 여몽은 기쁨에 들떠 있었지만, 주위를 둘러보니 칠흑같이 어두운 숲뿐이었다. 어디서 조현 대사를 찾아야 할까?

그녀는 연못가로 걸어가 멈춰 섰다. 시간을 확인해보니 이미 11시 30분. 거의 한 시간 넘게 걸어왔고, 이제 자시(子時)가 되었으니 조현 대사가 동굴에서 나왔을 텐데?

산벽을 올려다보니 짙푸른 밤하늘에 바늘처럼 튀어나온 바위가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정말 이대주가 말한 것과 똑같았다. 그가 정말로 이곳에 와봤던 게 분명했다.

저 연못이 바로 영천(靈泉)이었다. 사방 수십 장으로 반 축구장 크기였다.

여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