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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920

그 순간, 그녀는 놀라움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남자가 바로 자신의 전 남편—류안청이었던 것이다!

바로 그녀와 이혼한 그날, 법원을 나설 때 류안청은 집에도 들르지 않고 여행 가방 하나만 둘러메고 펑밍현을 떠났었다. 그 후로 소식이 끊겼다. 그의 아버지가 목을 매 자살한 후에도 그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마치 세상에서 증발해버린 것처럼 사라졌다. 샹란은 거의 그를 잊고 있었다.

그런데 눈앞의 남자는 틀림없이 그였다! 한때는 순박하기만 했던 시골 남자가 도시의 화려함에 빠져 가정도, 아내도 버렸던 바로 그 사람이었다.

"류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