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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93

꿈속에서 나는 고대의 방에 있었어. 그곳의 장식은 마치 여인의 규방 같았지. 내가 어찌할 바를 모를 때마다, 문 밖에서 청아한 용모에 청색 장삼을 입은 젊은 남자가 들어왔어. 그는 부드럽게 내게 말했어. '곧 돌아올게, 널 떠나지 않을 거야, 믿어줘.' 이 말을 할 때마다, 그는 돌아서서 걸어갔고, 나는 저도 모르게 손을 뻗어 그를 붙잡으려 했어. 그를 보내기 싫은 마음이 들었지. 방을 뛰쳐나가 정원으로 나갔는데, 그곳엔 회랑과 가산, 분재들이 있었어. 정원 문까지 쫓아갔다가 넘어져서, 그의 뒷모습이 모퉁이에서 사라지는 걸 눈뜨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