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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832

이향의 집 앞에 도착한 그는 열쇠를 꺼내려다가 뭔가 불편함을 느껴 결국 초인종을 눌렀다.

문이 열리고 이향이 그 앞에 서 있었다. 그녀의 얼굴에 잠깐 놀라움과 기쁨이 스쳐 지나갔지만 곧 사라지고, 표정을 굳힌 채 물었다. "무슨 일로 왔어요?"

"나..." 이대주는 순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몰라 머리를 굴려 말했다. "옷 몇 벌 가지러 왔어요." 예전에 그가 여기 살 때 몇 벌의 옷을 여기에 두고 갔었다.

"알아서 가져가요!" 이향이 옆으로 비켜섰다.

이대주가 집에 들어서자 신발장 위에 남자 구두 한 켤레가 눈에 들어왔다. 분명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