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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81

"정말이지, 너 그 사람이랑 아직 잠자리도 안 했는데, 만약 잠자리를 했으면 평생 다른 사람 사랑 못 할 뻔했겠네?" 이향은 속으로 생각했다. 다행히 그와 잠자리를 안 했어. 만약 그 황홀한 맛을 알았다면, 전 세계를 준다 해도 바꾸지 않았을 거야.

"모르겠어. 그냥 내가 이런 상태로는 왕 오빠한테 너무 미안한 것 같아. 차라리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게 나을까?"

"무슨 바보 같은 소리야. 왕 오빠는 정말 백 명 중에 하나, 아니, 만 명 중에 하나 나올까 말까 한 좋은 남자라고. 이건 하늘이 너한테 준 선물이야. 정말 소중히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