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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713

"아이고, 오빠, 저 힘들어요. 차라리 여설이나 상대해 주세요." 여화가 애원하기 시작했다. 상체는 완전히 침대에 붙어 있었지만, 이런 자세가 오히려 더 유혹적으로 보였다.

"벌써 지쳤어? 시간은 많이 남았는데, 서두를 것 없어. 내가 그녀도 잘 돌봐줄 테니까." 이대주는 여설을 한번 쳐다보고는 손을 뻗어 그녀를 이불 속에서 끌어냈다.

"아이, 오빠 안 돼요!" 여설이 교성을 내뱉었지만, 몸은 저절로 그에게 달라붙었다.

"그게 네 진심은 아니잖아. 솔직히 말해봐, 원하니, 안 원하니?"

"원해요." 여설이 수줍게 대답했다.

"오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