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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72

"그 망할 녀석은 무슨 태도야?"

"난 이제 그 녀석 안 원해. 당연히 여우를 선택했겠지."

생각지도 못했는데 여우 그 계집애가 꽤 심술궂네. 주인 행세를 하면서 제 것도 아닌 둥지를 차지하다니.

"정말 포기할 수 있어?" 이대주는 여연이 탄군에게 얼마나 깊은 마음을 품고 있는지 알고 있었다. 그날도 그 순수한 마음에 감동해서 둘이 재회할 수 있도록 도왔던 것이다.

"왕 오빠, 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여연은 눈물범벅이 되어 다시 이대주의 품에 안겼다.

이대주는 문득 향란과 장팅을 떠올렸다. 자신도 다정다감한 마음으로 그녀들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