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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60

"괜찮아요, 버틸 수 있으니 옷이나 입어요. 감기 걸리면 안 되잖아요."

"전 괜찮아요, 체력이 좋거든요."

루멍이 살짝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지금 몇 시죠?"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됐네요. 비가 그친 것 같은데, 밖에 나가서 확인해볼게요." 밖에서 들어오는 희미한 빛으로 보아 이미 늦은 시간인 듯했다. 리다주는 일어나서 동굴 밖으로 걸어나갔다.

과연 비는 그쳤고, 달이 이미 떠올라 있었다. 주위는 고요함에 휩싸여 있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며 촉촉한 흙냄새가 얼굴을 감쌌다. 비 온 후의 공기는 유독 상쾌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