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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0

그날 밤, 리다주와 루멍은 샤오위의 집에서 묵게 되었다.

샤오위와 그녀의 할머니는 안방에서 자고, 리다주와 루멍은 옆에 붙어 있는 두 개의 방에서 각각 잤다.

이른바 '침대'라는 것은 몇 개의 나무판자를 이어 붙인 것에 불과했고, 이불은 낡고 얇았다. 리다주는 이틀 동안 루멍과 함께 보낸 시간을 생각하며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이 지나자 밖에서는 빗소리가 후두둑 들리기 시작했고, 점점 빗줄기가 굵어졌다. 리다주는 더욱 잠을 이룰 수 없어 결국 일어나 앉아 어둠 속에서 묵묵히 담배를 피웠다.

그때, 옆방에서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