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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43

여몽은 역시 세상을 많이 본 사람답게 대범하고 침착하게 그들의 조심스러운 태도를 반박했고, 정공이 나서서 도와준 덕분에 간신히 상황을 통제할 수 있었다.

이때, 이대주가 태농촌의 그 소녀를 데리고 법회장에 들어와 사정을 설명했다. 정공은 이것이 공덕을 쌓을 일이라 생각했고, 이 소문이 퍼지면 절에도 이로울 것이니 반드시 사람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곁에는 여심과 여몽 두 사람뿐이었다.

여심은 아직 정식으로 삭발을 하지 않아 출가자로 볼 수 없었고, 수행도 얕아 이 임무를 맡기기에는 부족했다. 여몽만 고려할 수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