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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33

"헤헤, 저는 마을 치안원이라고요, 밤에 순찰 돌고 있었죠." 삼보가 표정 없이 웃으며 말했다. "방금 여자 비명소리를 들은 것 같아서 확인하러 왔어요."

원래 여심이 마당에 들어갈 때 낸 비명을 그가 들었던 것이었다. 방향을 판단한 후 계속 찾아왔지만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고, 결국 귀신의 집이 생각나서 가보려다가 겁이 나서 돌아갔다. 하지만 나중에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이 책임을 피할 수 없을까 걱정되어 다시 용기를 내어 확인하러 왔는데, 뜻밖에 이 두 사람을 마주친 것이었다.

"아, 방금은 여심 스님이 넘어져서 소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