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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21

"용학풍은 풍월에 능한 노련한 사람이라 낯짝이 두꺼워서, 말하면서 여자의 맞은편에 앉아 자기도 술을 한 잔 따라 건넸다.

여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 남자가 생김새가 나쁘지 않고 술기운도 있어서 경계심이 조금 풀렸는지 그냥 받아서 단숨에 마셨다.

"어때요, 괜찮죠?"

"그저 그렇네요."

"아가씨 말투를 들어보니 외지 사람 같은데요?"

"네, 맞아요."

"그럼 우리 동네 인상은 어떤가요?"

"그냥 시골 동네잖아요. 별로 재밌는 것도 없고."

"하하, 그렇긴 하죠. 이곳이 좀 작긴 하지만, 재밌는 곳도 있답니다." 용학풍이 말하면서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