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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8

혹시 강도가 들어온 걸까? 이대주는 화들짝 놀라며 살금살금 다가갔다. 그는 그 대전 뒤편 누각에 귀중한 법기가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가 대전으로 들어가 좌우를 둘러보자 또 한 번 놀랐다. 왼쪽에 있는 관음상 앞에 한 명의 비구니가 다리를 꼬고 앉아 고개를 숙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상하다. 그가 이 절에 온 지 꽤 됐지만, 이렇게 늦은 시간에 비구니가 앉아서 경을 읽는 모습은 처음 보는 일이었다. 도대체 누구지?

그는 일부러 두 번 기침을 했지만, 그 비구니는 들은 척도 않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입정 상태인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