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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5

아버지는 향과 초를 켜고 나를 앞으로 끌어당겨 향 한 개비를 쥐여주셨다. "꽂아라!"

아버지는 내 손을 잡고 향을 작은 향로에 꽂으셨다.

"대주야, 네 당숙 없었으면 너도 아내를 얻지 못했을 거다. 비록 같은 항렬이라 절은 못하지만, 당숙이 네게 베푼 은혜가 이렇게 크니, 그래도 한 번 절을 올리는 게 좋겠다!"

나는 바로 무릎을 꿇고 비통하게 "형" 하고 부른 뒤, '쿵쿵쿵' 형에게 세 번 절을 올렸다.

형, 미안해요, 당숙모를 훔쳐봐서는 안 됐어요!

형, 미안해요, 당숙모에게 나쁜 생각을 품어서는 안 됐어요!

형, 걱정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