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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504

두 사람은 키질용 바구니 옆으로 달려갔다. 이대주는 쪼그리고 앉아 조심스럽게 바구니를 살짝 들어올려 틈을 만든 다음, 한 손을 땅에 붙인 채로 안으로 집어넣었다. 참새가 안에서 도망치려 했지만, 결국 이대주에게 붙잡히고 말았다.

"줄 가져와서 발목 묶어."

화와는 신이 나서 삼베 줄을 꺼내 작은 새의 발을 묶었다. 이대주가 손을 놓자 참새는 날아올랐지만, 줄 끝은 화와의 손에 있었기에 자유를 잃은 상태였다.

"하하하!" 두 사람 모두 즐겁게 웃음을 터뜨렸다.

화와의 얼굴에 띤 천진난만한 웃음을 보며 이대주의 마음도 한결 편안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