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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17

결국 우명귀가 먼저 침착함을 되찾았다. 손이 왜 왔는지 짐작이 갔기 때문이다. 지금은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노인네가 십여 분만 일찍 왔어도 큰일 날 뻔했으니까.

"손 씨, 이렇게 늦은 시간에 방철생을 왜 찾으시는 거예요?" 그가 되레 물었다.

"아이고, 우리 집 암소가 오늘 밤에 새끼를 낳는데, 철생이가 와서 분만을 도와주다가 분만 도구가 고장 났다고 하더라고. 새 것을 가져오겠다고 집에 돌아갔는데,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반 시간이 넘도록 안 오길래... 우리 암소가 난산이라 송아지가 위험해질 것 같아서 급히 찾아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