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인생

챕터 141

"친 언니, 어떤 일을 하든 돈을 벌기 위한 거 아닌가요? 왜 그렇게 고지식하게 생각해요?"

"너 뭘 알아? 직업과 일은 다른 거야! 너 '세원록'이란 책 읽어봤어?"

"뭐요?"

"'세원록'이야. 중국 최초의 법의학자인 송자에 대한 이야기야. 그는 세계 법의학의 시조로 존경받는 남송 시대 사람이야—"

친 언니의 눈이 반짝이는 걸 봤다. 마치 팬이 자신의 아이돌을 본 것처럼.

그녀는 '송자'에 대해 술술 이야기하며 마치 집안의 보물을 세듯 열정적으로 말했고,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 "송자는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야. 나는 맹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