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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406

"화백이 여기까지 말하자, 그 표정은 마치 아직도 그 시절을 음미하는 듯했다.

이대주는 그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어르신, 역시 풍류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으시네요. 어디를 가든 정을 두고 오시는군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대단해요! 제 생각엔 여기서 좀 더 오래 머무르고 싶으신 것 같은데요."

"허허, 그럴 필요는 없네. 여기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야. 차라리 빨리 절로 돌아가는 게 낫겠어. 그래도 그곳이 좀 더 자유롭지."

"여기서 몸 편히 회복하시고 돌아가셔도 늦지 않아요. 화 누님에게 말씀해 두세요. 나중에 한꺼번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