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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58

그 악마는 굳은 표정으로 천천히 몸을 돌렸고, 또 한 번 작은 파열음이 들렸다. "푸슉" 소리와 함께. 리다주는 악마의 등에 또 다른 피 구멍이 생긴 것을 보았다. 악마의 몸이 몇 번 흔들리더니, 그의 손가락이 문 쪽을 가리켰다. "너—" 말을 다 마치지 못하고 그는 쿵 하고 바닥에 쓰러졌다.

리다주는 놀란 와중에 그제야 보았다. 그 짧은 머리의 남자가 문가에 기대어 서 있었고, 입에서는 피가 흘러내리며 손에는 권총을 들고 있었다. 분명히 총구 앞에 소음기를 달았던 모양이었다.

알고 보니 짧은 머리 남자는 아직 죽지 않았던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