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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321

그들은 서로 껴안은 채 공원의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오솔길을 걷고 있었다.

막 동이 트기 시작한 시각, 아침 운동을 하는 노인들이 천천히 뛰고 있었다.

천제의 마음은 행복감으로 가득 찼다. 이 소식은 그녀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것이었지만, 이렇게 빨리 찾아올 줄은 몰라 약간 놀라웠다. 그녀가 갑자기 말했다. "사실 그렇게 서두를 필요 없었는데, 난 기다릴 수 있었어." 이 말은 분명 진심이 아닌 듯했다.

"왜 좋다고 말하지 않는 거야? 혹시 이렇게 되길 원하지 않았어?" 여치국이 물었다.

"물론 원했지. 내 마음과 삶에 너 한 사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