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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64

"아 씨발, 어차피 난 언젠간 여기를 떠날 거야."

진성은 남자의 험악한 표정을 보고 오히려 겁에 질려 그 자리에 얼어붙어 말을 잇지 못했다.

"가봐, 가서 말해. 안심해, 난 네 일을 발설하지 않을 테니까!" 이대주는 말을 마치고 뒤돌아보지도 않은 채 떠났다.

방으로 돌아온 이대주는 생각할수록 화가 치밀어 올라 술병을 꺼내 들이켰다. 이제 그는 깨달았다. 진성이 분명 정명에게 표를 던졌고, 여월이나 여풍 중 한 명이 배신한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성이 문간에 나타났다. 술 마시는 남자를 보며 그녀의 얼굴은 창백했다.

이대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