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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62

대전 안에서 주지스님이 말했다. "여수, 다시 한번 표를 확인해 보게. 혹시 실수가 있는 건 아닌가?"

여수는 서둘러 다시 한번 표를 세어보고는 말했다. "주지스님, 정공 스님과 정명 스님이 각각 6표씩입니다. 틀림없습니다."

정명과 정공도 이 결과에 놀랐다. 양측 모두 자신이 승리를 확신했었다. 정명은 이대주가 몰래 표를 모으고 다녔다는 사실을 몰랐고, 정공은 화백에게서 승산이 크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주지스님이 이때 천천히 말했다. "표 수가 같으니, 부처님의 뜻을 따라 하늘의 결정에 맡기는 것이 어떨까요? 내일 제비뽑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