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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24

하지만 진성은 마치 듣지 못한 것처럼 그저 앞으로만 걸어갔다.

"진성 스님!" 남자가 목소리를 높였다.

비구니는 여전히 아무 반응이 없었다.

젠장, 분명히 들었을 텐데 모른 척하는군. 이대주는 뛰어가 비구니 앞을 가로막았다.

"진성 스님, 제가 부르고 있잖아요. 못 들으셨어요?"

이상하게도 진성은 마치 그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계속 앞으로 걸어가다가 그대로 그의 몸에 부딪쳤다.

이대주는 깜짝 놀라 본능적으로 비켜섰고, 비구니는 계속해서 앞으로 걸어갔다. 남자는 여자의 멍한 눈빛과 굳어진 표정을 가까이서 똑똑히 볼 수 있었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