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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01

"씨발, 뭐지?" 남자가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중얼거렸다.

"혹시 그가 함정이라는 걸 눈치챈 걸까요?" 여자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 그는 내가 너와 연락했다는 것도, 심지어 만났다는 것도 모를 거야. 그렇지 않았다면 네가 다음 날 전화했을 때 그렇게 흔쾌히 동의하지 않았을 거야. 설령 그가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다 해도, 이런 반응을 보이진 않았을 거야. 그는 얼마든지 시간과 장소를 다시 정해서 주도권을 자기 손에 쥘 수 있었을 테니까." 남자가 미간을 찌푸리며 분석했다.

"당신 말이 맞네요. 도대체 무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