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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73

경찰서에서 집집마다 무엇이 도난당했는지 묻자, 사성룡은 단호하게 부인했다. 도난 신고를 하면 금고 안에 있던 구체적인 물건을 설명해야 하는데, 그는 당연히 그럴 수 없었다. 사실 그 금고 안에는 장팅을 통제할 수 있는 약점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건은 흐지부지 끝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사성룡의 마음은 극도로 불안해졌다.

그가 가장 먼저 의심한 사람은 장팅이었다. 그녀가 누군가를 시켜 금고를 훔쳐갔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도 그녀는 아무런 낌새를 보이지 않았다. 그는 이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