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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3

검은 재킷을 입은 남자가 뒤돌아 웃으며 말했다. "고마워, 걱정 마. 나는 괜찮을 거야. 네 여자 잘 챙겨." 그러면서 그는 다시 이대주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대주는 그의 단호한 눈빛을 보았다.

"조심해."

"괜찮아." 검은 재킷 남자는 머리 위 선반에서 같은 검은색 배낭을 꺼내 등에 메고 앞으로 걸어갔다. 버스 앞문에 도착했을 때, 그는 지갑에서 몇 장의 지폐를 꺼내 운전기사에게 건넸다. "유리창 값이에요. 조심해서 운전하시고, 종점 도착하시면 빨리 교체하세요." 막 버스에서 내리려던 찰나, 무언가 생각난 듯 다시 두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