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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4

"대호가 너한테 다단계 사기를 칠 수 있겠어? 정말 중요한 일이 있어서 부르는 거야. 전화로는 말하기 불편하고. 그 일자리는 신경 쓰지 마. 이리 와서 형제들이랑 같이 돈 벌자."

"진짜 돈 벌 일이야?"

"당연하지. 대호도 여기 왔는데 너는 안 올 거야? 이룡해도 연락했어."

"알았어, 최대한 빨리 갈게."

전화를 끊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대주는 여향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오는 것을 보았다.

그 동굴에서 나온 이후로, 그는 그녀와 한 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여수의 입을 통해, 그는 그날 밤 자신이 여향과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