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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0

"오늘 여연이 너 찾아오지 않았어?" 그가 물었다.

"아니, 안 왔어. 그녀가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해서 보통은 날 찾아오지 않아."

"그거 다행이군. 이렇게 공부할 기회가 흔치 않으니, 남녀 사이 일 때문에 시간 낭비하지 마. 사실 네가 처음 절에 왔을 때, 여연이랑 담벼락 뒤에서 한 일, 내가 다 봤어. 너희 젊은이들이 자제력을 잃고 그런 일에 빠져서 문제를 일으킬까 걱정했었지."

"형님, 다 보셨어요?"

"당연하지. 봤기 때문에 여연이도 널 좋아한다는 걸 알고 너희를 도와준 거야. 형의 진심을 저버리지 말고. 낮에는 화백에게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