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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

하지만, 돌아갈 수 있을까?

마을 사람들이 날 용서해 줄까?

이런 생각이 들자마자 진료소를 뛰쳐나가고 싶었다!

그런데 그 의사는 내 마음을 꿰뚫어 본 듯, 직접 문 앞을 막아섰다.

문은 원래 닫혀 있었는데, 날이 더워서 안에는 에어컨을 틀어놓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도망칠 기회가 전혀 없었다.

도망치면 경찰이 더 빨리 올 테니까!

그래서 나는 얌전히 앉아서 노인이 깨어나기만을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아이고, 좋은 일 하려다가 위험에 처하다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처음에는 그저 스승님을 본받아 사람 목숨 하나 구하려 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