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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3

"표형이 웃으며 말했다. "이건 무덤보다 훨씬 낫지. 그 냄새야말로 정말 견디기 힘들었어."

이대주가 말했다. "여기랑 무덤이랑 뭐가 다른데? 사방에 죽은 사람들뿐이잖아. 게다가 동굴 깊숙한 곳이고. 똥 누는데도 뭔가가 널 지켜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두 사람이 몇 번 모퉁이를 돌자 이대주가 말했다. "여기야." 그러고는 손전등을 끄고 어둠 속에서 바지를 내리고 쪼그려 앉았다.

뿡- 방귀 소리와 함께 악취가 퍼져나갔다.

"아, 시원하다~" 이대주는 입으로 노래를 흥얼거렸다.

"씨발, 진짜 냄새나네! 거기다 노래까지 부르고,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