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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3

"저는 직업이 없어요. 도시에 온 지 얼마 안 됐거든요." 나는 말하고 간호사가 건네준 물컵을 받아 크게 한 모금 마셨다.

"당신 같은 사람은 정직해 보이네요. 정말 사람을 쳤다면 귀신이나 구하러 오지, 당신은 너무 순진한 거예요. 만약 이 할아버지가 당신이 자기를 쳤다고 하면 큰일 나는 거예요!"

옆에 있던 다른 여자분이 말했다. "젊은이, 사고 난 곳에 CCTV 있었어요?"

"무슨 CCTV요?" 나는 멍해졌다.

"길에 설치된 CCTV 말이에요. 당신이 설명을 제대로 못 하면, CCTV 영상을 확인해보면 돼요. 경찰이 보면 바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