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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15

어제 그녀는 또 다른 여자가 남자에게 다정하게 붙어있는 모습을 봤고, 두 사람은 몰래 키스까지 했다. 요즘 이 여자도 그렇게 친밀하게 남자 곁에 붙어 있다. 밥을 먹여주는 건 이유가 있다 쳐도, 지금은 뭐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 남자 정말 대단하네, 진짜 일부이처네.

결국 이대주와 향란은 정자에 함께 앉았다. 남자는 어깨끈을 내리고 목을 좀 풀어주며, 다친 손을 세운 허벅지 위에 올려놓았다.

이때, 오십이 넘은 노인이 비슷한 나이의 여인을 부축하며 정자로 들어왔다. 분명 노부부였다.

향란은 그 광경에 감정이 복받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