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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93

이다주의 머릿속에 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이제 망했다, 순찰 중인 방범대원들을 만나버렸어.'

그는 급히 몸을 돌려 다리에 힘을 주고 달렸다.

"거기 서! 도망가지 마! 도둑이다!" 뒤에 있던 사람들이 상황이 이상하다고 느끼고 소리쳤다.

이다주는 금고를 무사히 훔쳐 나왔고 대업을 이룬 줄 알았는데, 거리에서 방범대원 세 명을 만날 줄은 몰랐다. 상대방은 그가 뭔가를 메고 한밤중에 수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보고 쫓아왔다.

이다주는 소리를 듣자마자 상황이 좋지 않음을 직감하고 금고를 메고 필사적으로 달렸다.

"거기 서! 도망가지...